해피랜드에서 태교음악회가 열린다는 공지를 보았어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처음 참석하는 거라 신청하고 싶었는데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집에서 찾아가기에 복잡한거 같아 망설여지더라구요.

둘째임신중이라 태교도 제대로 못해주고

음악듣는걸 좋아해서 신청했더니 당첨이 되었어요^^


초행길이라 2시부터 시작인데..시간 넉넉히 잡아 12시반에 집에서 나섰는데..

버스를 반대로 탔네요.

하남으로 가야하는데 남양주로 갔다는..ㅜㅜ

아무래도 아니다 싶어 버스기사님께 여쭤봤더니 반대로 탔다네요..


중간에 내려 버스 반대쪽에서 다시 타서 지도가 알려주는데로

하남문화예술회관 근처에 내렸어요.

제가 탄 버스는 하남문화예술회관앞에 가지 않더라구요.

이정표보고 찾아가는데..아무래도 안나와서 근처 주민에게 물어보니..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면 나온다고 하네요;;


괜히 크게 빙 돌았어요;;

우여곡절끝에 2시 40분에 도착!

이미 1부가 끝나 임산부분들이 나오고 있었네요..허걱.

아쉽게 1부는 듣지 못했지만

2부는 유명한 영화 OST위주로 연주해주셔서 따라부르기도 했네요^^

역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차분해지기도 하고 흥겨워지기도 하고 ^^

덩달아 뱃속아이도 들썩들썩..ㅋㅋ

2부 중간에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가 있었어요.

사전에 미리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올려달라고 하시더니..

이분이 뽑히셨나봐요.

엄마 얘기만 들어도 짠한데..

이날 주인공분이 읽어주시는 편지에 또 짠하더라구요.

몇몇 임산부분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저두요 ㅠ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제일 많이 투정부리고 다투게 되는데..

"엄마~이제 효도할테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주세요~

사랑해요~♥"

모두가 기다리는 경품 추첨시간!

이날 경품은

5등 짱구베개, 4등 수유쿠션, 3등 5만원상품권, 2등 카시트, 1등 유모차 풀패키지 이였어요.

전 4등에 뽑혀 수유쿠션을 받게 되었어요.^^

4등은 2명 추첨인데..

사회자분이 한번에 2장을 뽑으셨는데 1장은 다시 응모함에 넣으시더라구요.

안 넣은 1장이 저였어요.^^

이날 운이 너무 좋았네요.

우여곡절끝에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늦게라도 간 보람이 있었어요.ㅎㅎ

경품으로 받은 수유쿠션이예요.

수유할때 유용하게 쓰일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참가자 전원에게 주는 사은품.

참가자에 비해 경품이 많지 않다 생각했었는데..

전원에게 배냇저고리, 속싸개, 영키토 로션, 출산준비물 30%할인권을 선물로 주셨네요.^^

다른 육아교실이나 태교음악회 가면 손수건, 물티슈, 화장품 샘플 등을 주는데..

역시 해피랜드는 다르네요ㅎㅎ


해피랜드측에서 센스있게 아들과 딸의 성별을 구분하여 색상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어요.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이라..

둘째는 거의 누나 옷을 물려받아 미안한 맘이 있었는데..

새옷과 동시에 파랑 옷을 입힐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날은 양손가득 룰루랄라 하면서 집에 돌아갔어요~


출산 전 해피랜드F&C태교음악회에 참석하게 되어

좋은 공연과 좋은 선물을 받아가게 되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던거 같아요.


주위 산모들한테 적극 추천해야겠어요~

이런 좋은 공연 자주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