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외출하기 싫은 날이었어요.
하지만 약속을 잘 지키는것도 태교라고 생각해서 또 한편 문화생활을 즐길 줄 아는 우리 아이로 키우기 위해
맑은 하늘을 닮은 우산을 들고 밖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어있는 장소였기에 빗길을 많이 거치지않고 도착 할 수 있었어요.
입장순서에 맞추어 자리에 착석하고 부푼맘으로 장내를 둘러보았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자리를 메꾸어 주셨어요.
시간이 되자 진행자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연주자분들의 수준높은 연주를 들을수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브리엘의 오보에도 연주해 주셨구요.누구나 알 법한 영화,에니메이션음악들의 향연이었습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라 마음속으로 함께 콧노래도 불렀어요.
다른 산모교실도 몇군데 다녀봤지만 홍보나 이벤트에 치중하지 않고 이렇게 오롯이 음악에 집중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처음이었어요.경품은 하나도 당첨되지 못 했지만 제대로 된 태교를 하고 돌아와서 너무나 뜻깊은 외출이었습니다.
10년째 이렇게 질 좋은 태교음악회를 열어주셨다고하기에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기업은 다르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부산에는 3년만에 열어주셨다는데 좀 더 자주 부산의 산모들을 위해 좋은기회 나눠주시길 바래봅니다.